욕심 기록/희망사항들
산타 크루즈 MTB에 대한 욕구
소멸전질
2022. 8. 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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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는 웹서핑 도중 발견한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와, 어떻게 이런 자전거가 있을 수가 있지?
조금 변태 같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자전거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저 실루엣, 저 색감, 저 마감. 물론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만은.
더 놀라운 것은 저런 고급진 외형과 상반되는 박력 있는 쓰임새에 있습니다.
산길에서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주인과 함께 지면에 나뒹구는 게 이 자전거 본연의 임무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 한장에 홀려 유튜브에서 MTB 동영상을 계속해서 봤습니다.
MTB를 타는 사람들을 계속 보고 있자니 얼핏 미친 사람들 같기도 합니다.
누가 돈주는 일도 아닌데(일부는 받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은) 자처해서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올라가고, 또 내려옵니다.
그 과정은 누가 봐도 굉장히 힘들고,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미칠 듯이 재밌어 보입니다.
흙바닥에 나뒹굴고, 나뭇가지에 찔리고, 뼈가 부러지고 피를 줄줄 흘리면서도 그저 웃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왜인지 저도 그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 그렇다면 내 자전거는 산타 크루즈가 좋겠다. 왜냐하면 멋있으니까.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대충 천만 원은 넘어가는 듯합니다.
이런 자전거를 땅바닥에 패대기치면서 즐거움에 웃고 있었다니, MTB를 타는 사람들이 좀 전과 다른 의미로 미친 사람들 같다고 느낍니다.
상상 속에서는 이미 멋들어진 자전거를 타고 산을 누비고 있었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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