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J사의 토마호크에 대하여

최근 토마호크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토마호크란 무엇이냐?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전통적인 도끼의 한 종류라는 듯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도끼 같은걸 평생 한 자루도 사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은, 도끼라는 게 보고 있으면 꽤나 멋지기도 합니다.

사진은 RMJ라는 회사의 토마호크입니다. 

거무튀튀한 게 무척 고급스러우면서도 도끼라는 둔탁하고 무거운 날붙이라는 사실이 보는 이를 흥분시킵니다.

저는 이런 도끼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이것저것 굉장히 여러 가지 기능이 달려있다고들 합니다.

 

구매에 필요한 명분은 갖춰져 있습니다.

일본에는 지진이 자주 나니, 지진에 대비해서 비상 가방을 언제나 준비해 두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그 비상 가방에 도끼 한 자루쯤은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열리지 않는 문을 도끼로 쪼개고 탈출하거나,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진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쯤 되면 이 도끼를 사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판매가입니다. $515.

2022년 4월 29일 현재 환율로 계산해보면 65만 원 정도 합니다.

사지 않을 이유가 없는 도끼지만 살 수 없는 이유가 생겨버렸습니다.

내가 돈이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분하지만 도끼 한 자루 사고 밥을 굶는다면 그거야말로 본말전도겠지요.

이 블로그에 기록해두었으니 언젠가는 까먹지 않고 살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