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는 웹서핑 도중 발견한 사진 한 장이었습니다. 와, 어떻게 이런 자전거가 있을 수가 있지? 조금 변태 같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자전거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저 실루엣, 저 색감, 저 마감. 물론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만은. 더 놀라운 것은 저런 고급진 외형과 상반되는 박력 있는 쓰임새에 있습니다. 산길에서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주인과 함께 지면에 나뒹구는 게 이 자전거 본연의 임무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사진 한장에 홀려 유튜브에서 MTB 동영상을 계속해서 봤습니다. MTB를 타는 사람들을 계속 보고 있자니 얼핏 미친 사람들 같기도 합니다. 누가 돈주는 일도 아닌데(일부는 받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은) 자처해서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올라가고, 또 내려옵니다. 그 과정은 누가 봐도 굉장히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