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사 64

몬자야키 '봇짱'

2022년 8월 5일 저녁 즈음에 '봇짱'이라는 가게에 몬자야키를 먹으러 갔습니다. 태어나서 몬자야키라는 건 처음 먹어봅니다. 만드는 법도 몰라서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놀랍게도 위 사진이 완성된 몬자야키입니다. 토사물같이 생겼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이게 완성된건가 하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 비주얼입니다.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해산물이 안 들어간 메뉴가 없어서 그냥 시켰습니다. 두 번째 줄 왼쪽에 있는 에도 몬자라는 메뉴에 도전해봤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습니다. 식감은 영 익숙해지질 않지만 죽을 떠먹는 느낌도 들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비주얼에 비해서 맛이 특별한 편은 아니라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내용물에 베이비스타라는 뿌셔뿌셔같은 과..

톤카츠 '마루고'

2022년 8월 6일에 아키하바라에 있는 톤카츠 마루고에 방문했습니다. 5시에 오픈이었는데 5시가 좀 지난 시간임에도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40여분 기다려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뜨거운 차와 뜨거운 물수건이 나왔습니다. 테이블의 우측에는 소금, 소스, 겨자, 우메보시가 있었습니다. 나무젓가락조차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고급진 것을 쓴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놀랍군요. 찬물은 따로 달라고 하면 굉장히 멋들어진 컵에 따라줍니다. 시원했습니다. 로스카츠 정식입니다. 1950엔. 먹다가 찍었습니다. 미안합니다. 밥과 양배추는 한번씩 리필이 가능합니다. 톤카츠는 굉장히 두껍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드럽습니다. 다만 돼지 냄새가 많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소스보다는 소금에 찍어먹는 게 맛있습니..

라멘 '진루이미나멘루이'

라멘집 진루이미나멘루이에 방문했습니다. 2022년 8월 8일 점심에. 오사카에 본점이 있고, 도쿄에 있는 가게는 분점이라고 합니다. 저는 도쿄 에비스점에 방문했습니다. 가게의 이름은 한국어로 '인류모두면류'라는 뜻입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묘한 화석들이 그려져 있는 노렌이 걸려있습니다.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입구의 옆에는 이집트 파라오의 관짝 같은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가게 내부에는 만석 반도체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만석 닭강정에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아마도 제면을 하는 곳이겠지요? 직접 면을 만든다고 자랑하려고 만들어 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실제로 면을 여기서 만드는지 저는 모릅니다. 메뉴판에도 화석 그림이 있습니다. 가격은 차..

라멘 '토라이부'

2022년 5월 14일, 이에케 라멘집 토라이부에 방문했습니다. 간판은 요코하마 라멘이지만 위치는 도쿄입니다. 이에케 라멘은 돼지 뼈 육수에 간장 소스를 넣어서 맛을 낸 국물을 특징으로 하는 라면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릅니다. 기본 라멘입니다. 김과 시금치, 차슈가 올라가 있습니다. 라멘을 시키면 밥은 공짜입니다. 리필도 됩니다. 가격은 680엔입니다. 미친 가성비. 밥에 두반장을 올려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라멘은 면의 익힌 정도, 기름의 양, 소스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잘 몰라서 그냥 전부 보통으로 했습니다. 국물이 무척 짜고 느끼합니다. 덕분에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밥을 리필해서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국물에 다진 마늘 좀 넣고 완식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