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1월 27일에 하나야마 우동이라는 우동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긴자역에서 걸어서 3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나름 유명한 맛집이라네요.

유명한 맛집답게 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줄 서서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회의감은 있지만 그냥 경험에 의의를 두는 것으로 하고 일단 기다렸습니다.

줄을 선지 두시간여, 드디어 맨 앞에 섰습니다.
열두 시 반쯤에 줄을 섰는데 세시가 다 되어서야 맨 앞에 섰네요.
줄이 길기도 길거니와 빠지는 속도가 정말 느립니다.
성수기의 플라잉 다이노소어만큼 기다려야 한다니 이거 대단하네요.

메뉴는 대충 위와 같습니다. 저는 1280엔짜리 세트를 시켰습니다.
우동 하나에 작은 돈부리 하나가 딸려오는 구성입니다.
저는 넓적한 면을 차게, 돈부리는 닭고기 돈부리로 시켰습니다.
면은 곱빼기가 무료라고 해서 곱빼기로 주문.


면과 돈부리입니다. 면이 특이하게 생겼네요. 사실 이거 먹으려고 오는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기호에 맞게 쯔유나 깨 된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쪽파와 다진 생강, 와사비도 같이 나옵니다.
맛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할 게 없습니다. 우동은 넓적한 게 특이하긴 하지만 맛은 그냥 쫄깃한 우동 면입니다.
신기하지만 그뿐입니다. 맛있긴 한데 딱히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돈부리도 그냥 무난하게 달고 짠 맛있는 돈부리입니다.

아무튼 다 먹었습니다. 맛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우동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맛만 보고 저처럼 줄 서서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유명한 가게를 들러본다는 경험, 줄서서 먹는 경험 자체를 즐기시는 분에게는 한 번쯤은 권할만합니다.
특이하게 생긴 음식 사진을 인스타에 올려서 관광 기분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소비 평가: 2.5/5
맛이 없는 건 아니고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지만 줄이 길어도 너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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