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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64

야키토리 '분라쿠'

2023년 2월 5일에 우에노에 있는 야키토리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분라쿠'라고 하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도 소개된 가게입니다.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자리가 꽉 차서 기다릴지 말지 고민하던 찰나에 자리가 나서 들어갔습니다. 자리는 당연하게도 무척 좁고 불편합니다만은 그렇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가격이 나름 저렴합니다. 우선 들어가서 콜라를 시켰습니다. 330엔. 꼬치류와는 다르게 음료는 시키자마자 바로 나옵니다. 단지 디스펜서가 아닌 페트병 콜라를 사용하는지 묘하게 김이 빠진 느낌이 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금 다리살 350엔, 껍질 350엔, 대파 250엔, 타레 다리살 350엔, 간 250엔, 심장 250엔. 제가 시킨 꼬치는 모두 두 개 기준으로 ..

중식당 '소위압발점'

2023년 2월 3일 이케부쿠로역 근처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마라탕을 먹었습니다. 가게 간판도 중국어, 가게 직원도 중국인, 가게 안 손님도 중국인이라 진짜 중국 같습니다. 이케부쿠로는 여자 오타쿠들만 가는 게 아니라 중국인들도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중화거리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마라탕입니다. 가격은 소송채와 당면이 들어있는 기본 구성이 500엔이며, 추가금을 내고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소고기(250엔), 건두부(110엔), 푸주(110엔)를 추가해서 970엔을 냈습니다. 맛은 꽤 괜찮은 마라탕 맛입니다. 적절히 맵고 적절하게 얼얼해서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기본 토핑이 소송채와 얇은 당면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추가금을 내고 청경채나 납작 당면을 추가할 수 있지만 이래..

햄버그 '야마모토의 햄버그'

2023년 1월 19일에 햄버그를 먹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햄버그를 꽤 좋아하는지 햄버그 가게가 자주 보입니다. 저는 햄버그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은, 그래도 먹고 나면 대부분의 경우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햄버그가 엄청 먹고 싶어 지거나 해서 찾아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인지 햄버그는 맛있다는 인상이 희미해서 메뉴를 정할 때 후보로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이 날은 영업 중인 가게 중에 맛있어 보이는 게 그나마 여기밖에 없어서 들렀습니다. 세트를 시키니 우선 야채주스를 한잔 줍니다. 에스프레소정도의 양입니다. 사실 야채주스라기에는 과일이 더 많이 들어가서 새콤달콤하니 맛있습니다. 1700엔짜리 소 힘줄 스튜 햄버그 세트입니다. 브로콜리와 양파 구이가 굉장히 짠 것 빼고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제소바 '코코로'

2023년 1월 18일에 마제소바를 먹으러 갔습니다. 코코로라고 하는 프랜차이즈 마제소바 가게입니다. 라멘도 팔긴 하는 것 같은데, 굳이 마제소바가 주력인 가게에서 라멘을 먹을 필요는 없겠죠. 가게 밖에 있는 식권 판매기에서 식권을 구입하면 되는데, 특이하게도 웬만한 결제수단을 다 지원합니다. 식권 판매기는 보통 현금밖에 쓸 수 없어 불편할 때가 많은데, 이런 기계가 좀 더 널리 보급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880엔짜리 기본 마제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식권을 뽑고 기다리고 있으면 점원이 나와서 식권을 받아감과 동시에 마늘을 넣을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저는 당연히 넣었습니다. 또한 학생인지도 물어봅니다. 학생이라면 곱빼기 혹은 토핑 하나 추가가 무료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여성 한정 토핑 하나가 무료입니다. 추..

중식당 '히다카야'

2023년 1월 16일에 중화요리 가게에 들러서 밥을 먹었습니다. 히다카야라는 프랜차이즈 가게인데, 가격이 꽤 싸네요. 왼쪽은 약간 매콤한 맛의 파가 듬뿍 들어간 톤코츠 라멘입니다. 파는 따로 담아주는데 바로 면에 부어서 먹었습니다. 보통은 630엔인데 저는 곱빼기로 시켜서 680엔.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매운맛이었습니다. 라멘은 파가 많이 들어가면 웬만해서는 맛있습니다. 이것도 그렇습니다. 오른쪽은 그냥 교자입니다. 그냥 교자 맛입니다. 250엔. 소비 평가: 3/5 그냥 별생각 없이 한 끼 때우기 좋네요.

베트남 요리 '콴 안 탐'

2023년 1월 8일에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베트남 요리 가게에 방문했습니다. 대충 소고기 쌀국수에 면 추가해서 주문. 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대충 1500엔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국물은 맛있었는데 면이 다 불어서 뚝뚝 끊어지고 아래쪽에는 떡처럼 뭉쳐있었습니다. 젓가락으로 먹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서 올챙이국수처럼 렌게로 떠서 먹었습니다. 결국 반쯤 억지로 먹다가 도저히 못 먹겠어서 남기고 나왔습니다. 소비 평가: 2/5 오래간만에 겪는 대실패입니다.

돈부리 '키츠네야'

2023년 1월 7일 아침, 유튜브에서 백종원 씨가 키츠네야라는 돈부리 가게에서 호르몬동을 먹는 영상을 봤습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라는 예능인데, 이름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상을 보다 보니 저도 먹고 싶어 져서 바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영업시간을 확인해보니 13시 30분까지라서 허겁지겁 길을 나섰습니다. 키츠네야는 긴자 옆에 위치한 츠키지 시장이라는 수산시장에 위치해 있는데, 도착해서 보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습니다. 조금은 충격적일 정도로 길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줄을 서있는 사람들 중에 한국인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백종원 씨의 영상을 보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기나긴 줄에 비하면 회전율이 좋아서 대기 시간은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

중식당 '바쿠후'

2023년 1월 3일에 중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바쿠후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광저우 음식 전문점인 듯합니다. 사실 저는 광저우가 어디에 있고 어떤 음식이 유명한지는 전혀 모릅니다. 1045엔짜리 홍콩풍 소 갈빗살 라멘을 시켰습니다. 홍콩이 광저우 쪽인가요? 저는 잘 모릅니다. 시원한 갈비탕이나 쌀국수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고기도 부드러운 것이 맛있었습니다. 어째서인지 진루이미나멘루이의 차슈와 비슷한 맛이 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소고기고 거기는 돼지고기일 텐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쪽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국물도 비슷한 맛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진루이미나멘루이의 라멘을 먹고 시간이 꽤 지나서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면 밥이 서..

분식 '춘천 닭갈비'

2023년 1월 2일에 신오쿠보에 있는 분식집에 갔습니다. 골목길에 있는 춘천 닭갈비라는 포장마차 느낌의 분식집입니다. 안쪽 공간은 보기보다 꽤 넓었습니다. 인당 음료 한잔, 요리 하나를 무조건 주문해야 합니다. 칠성 사이다(385엔)와 아사히 수퍼 드라이 생맥주(550엔)를 주문했습니다. 요리는 튀김 모둠(1210엔), 떡볶이(825엔)를 주문. 튀김 모둠은 오징어, 고추, 김말이, 고구마 등이 있었습니다. 맛은 그냥 분식집 튀김 맛입니다. 떡볶이 또한 설탕맛과 고추장 맛이 강한 전형적인 분식집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음식이 나왔을 때 양이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먹다 보니 달고 기름져서 그런지 양이 그렇게 모자란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신오쿠보의 한식 물가가 비싼 거야 더 말하면 입이 ..

타코 '타코 리코 도쿄 미드타운점'

2022년 12월 24일에 타코를 먹었습니다. 일루미네이션을 본 후 도쿄 미드타운 건물 안에 있는 타코 가게에서. "The Best Place for Tacos"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자기 가게를 자랑하는 광고 문구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여기는 유독 신경이 쓰였습니다. 카르니타스 타코 3개, 1110엔입니다. 무난하게 맛있는 타코입니다. 맵기를 고를 수 있어서 중간정도의 맵기를 골랐는데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리모나다, XL 사이즈, 420엔. 단품은 500엔인데 타코와 같이 주문해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레모네이드입니다. 설탕을 많이 넣은 것 같은 맛입니다. 소비 평가: 3.5/5 타코가 좀 더 촉촉하고 기름졌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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